기존 금융망 위협하는 디지털자산… 마스터카드 ‘경쟁자’ 인정

마스터카드는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전통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경쟁자로 부상했다고 인정했습니다.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마스터카드는 디지털 자산이 기존 결제 방식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터카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자산의 중개 기관 없이 직접 거래 가능하고 시간 제약 없는 특성을 강조하며, 이는 금융 업계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기업 간 거래(B2B)는 SWIFT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되지만, 결제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JP모건, 씨티은행, HSBC 등 은행들은 자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들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스터카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 플랫폼 '멀티 토큰 네트워크(MTN)'를 개발 중이며, JP모건과 협력해 국경 간 디지털 자산 결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페이팔, 비자 등 주요 결제 서비스 업체들도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4년 연간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은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합산 거래량보다 7.68% 높은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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