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으로 빌린 7500억, 美주식 아니면 ‘여기’로…국장은 투자 기피대상 1호

매일경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미국 증시와 달러값, 코인가치가 상승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투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어요. 이로 인해 원화값 하락, 가계빚 증가, 증시 위축 등 한국 경제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죠.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주자는 비트코인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코인시장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에요.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수익률은 36%에 달했고,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어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했죠.

미국 증시도 뜨겁게 달아올랐고, 국내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저조한 국내 증시보다 미국 증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미국 S&P500 지수는 최근 1년 새 30.0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2.87%, 코스닥지수는 15.50% 하락했어요.

문제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편승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가계 빚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신용대출이 늘어나고,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증가하고 있어요. 국내 금융시장에서 투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값이 타격받고, 수입물가 상승으로 국내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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