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은행 가상화폐 사업 허가 ... 통화감독청(OCC)

뉴욕증시/사진=로이터

 

미국 은행의 암호화폐 사업 공식 허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미국 내 상업은행들이 고객 요청에 따라 암호화폐를 보관, 매수·매도, 외부 서비스 위탁 운영이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립은행과 연방 저축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자산을 관리하고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거래 실행·정산·세금 보고 등도 허용됐다. OCC는 암호화폐 수탁을 전통 은행의 현대적 형태로 인정하며, 엄격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를 요구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암호화폐 승인 요건 철회

FDIC는 금융기관이 별도 승인 없이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사전 승인 요건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5000곳 이상의 미국 은행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FDIC는 앞으로 은행들이 안전성과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연준(Fed) 규제 완화 가능성

미국 연준(FOMC)이 기준금리 동결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주류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일부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혁신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

OCC와 FDIC의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서 비트코인(BTC),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이더리움(ETH)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금융 시스템 내에서 암호화폐가 더욱 통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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