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내 상승세를 보이던 금값이 지난주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국제 금값은 4.6% 하락하며 3년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올해 초 대비 35% 급등하여 지난달 30일 온스당 2,800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2,561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와 대규모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 2~8일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6억 달러가 순유출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금값 하락은 투기성 자금의 이탈로 분석되며, 비트코인, 테슬라, '트럼프 트레이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과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금값 강세가 추세적으로 꺾인 것이 아니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대선과 의회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달러화 급등이 금값 랠리를 뒷받침해온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세계금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앙은행은 금 694톤을 사들였습니다.
투자은행 팬무어 리베룸의 애널리스트 톰 프라이스는 금값 상승이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서 동력을 얻었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에도 이러한 요인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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