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만 있어도 5% 이자, 송금도 빨라”...스테이블코인에 ‘탈한국’ 속수무책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으로 인해 자본의 '탈한국' 현상이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 원화 경제권과 금융 주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국제 송금 속도가 빠르고 운영 비용이 적어 예치 이자가 높아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테더(USDT) 예치 상품 연이율은 5.5%, 코인베이스의 USDC 예치 이자는 4.1%, 바이낸스의 **USDT 예치 이자는 6.51%**에 달해 국내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보고서를 통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금융 시스템과 원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도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통화를 대체할 경우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별도 규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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